"1만 평이 전부 노란 물결이네요"... 중산간 들녘에 펼쳐진 75만 송이 제주 김경숙 해바라기 농장김경숙 해바라기 농장, 6월 제주서 노란 산책
[tnt뉴스] 최유정 기자=6월 말이 찾아오면 제주 동부 중산간 들녘에 조용한 변화가 시작된다. 번영로 창가로 스치던 초록 풀밭이 어느새 선명한 노란 빛으로 채워지기 시작하고, 드넓은 파란 하늘 아래 해바라기 줄기들이 일제히 고개를 드는 이국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인공 조형물 하나 없이 꽃 자체가 배경이 되는 드넓은 공간은 여름 제주 동쪽 드라이브 코스의 완벽한 출발점이 되어 준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봉개동 번영로 854-1에 위치한 이곳은 제주 특유의 거친 돌담과 흙길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제주 김경숙 해바라기 농장이다.
선선한 바람과 들녘의 고요함이 아름답게 어울리는 이 숨은 여행지는 초여름의 청량한 웰니스 휴식을 즐기려는 탐방객들에게 조용히 다가온다.
제주 김경숙 해바라기 농장의 특징
제주 김경숙 해바라기 농장은 제주시에서 서귀포 표선 방면으로 이어지는 번영로 중산간 구간에 위치한 야외 생태형 식물원 정원이다.
전체 부지는 약 33,057㎡(1만 평) 규모에 달하며, 이 넓은 면적에 약 75만 송이의 해바라기가 심겨 있다. 이곳은 단 며칠 만에 꽃이 지는 다른 명소와 달리 관람객들이 오랜 기간 즐길 수 있도록 구역별로 개화 시기를 세분화하여 설계했다.
1·2·4구역은 7월 중순까지, 3구역은 7월 말에서 8월 초까지 피크를 맞이하도록 유도한다. 현무암 퇴적층과 화산회토로 이루어진 제주 중산간의 독특한 생태 지형 덕분에 노지에서 해바라기가 건강하게 자라나며, 왜 이 시기에 방문해야 하는지 풍경으로 증명한다.
75만 송이 꽃밭과 흙길 산책로
이곳의 핵심 볼거리는 해바라기 사잇길을 따라 정답게 이어지는 흙길 탐방로와 화사한 연인들의 웨딩 스냅 촬영 포인트다.
태양을 향해 고개를 돌리는 해바라기의 특성상 생태적으로 빛이 정면으로 드는 오전 시간대에 방문해야 가장 웅장하고 선명한 인물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여름철에는 수국과 능소화가 함께 피어나 색채의 다채로움을 더하며, 농장 내부 정자 전망대에 오르면 노란 꽃바다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꽃밭 내부 산책로는 경사가 완만하고 평탄하게 정비되어 관람 난이도가 매우 쉬움 수준에 속한다.
턱이 없어 어린이나 노약자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도 안전하게 도보로 이동하며, 전체를 느긋하게 둘러보는 총 소요 시간은 약 1시간 내외다.
관람 요금과 운영 시간
김경숙 해바라기 농장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매일 오전 09:00부터 19:00까지 개방한다. 관람 요금의 경우 입장료는 성인 및 청소년 개인 기준 1인 5,000원이며, 이 중 3,000원은 농장 내에서 해바라기씨유, 오일, 생식 아이스크림, 특산 음료 등을 교환할 수 있는 상품 쿠폰으로 환원된다.
주차 정보의 경우 농장 입구에 약 50대 규모의 전용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주차 무료 혜택이 제공된다. 자가용 이용 시 제주국제공항에서 공항로와 번영로을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면 약 25분 만에 도착한다.
대중교통은 제주버스터미널 정류장에서 211번 또는 212번 간선버스를 탑승한 뒤 제주시생활체육공원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도보로 약 2분 만에 진입하며, 버스 이동 시간은 약 30분이다.
그늘이 없으므로 햇볕을 차단할 모자와 양산이 필수 준비물로 권장되며, 상세 문의는 농업회사법인 전화를 통해 가능하다.
제주 토종 돌담과 수십만 송이의 금빛 해바라기가 자아내는 압도적인 정취는 단순한 유람을 넘어 방문객의 마음에 깊은 여운을 남긴다.
주말의 혼잡을 피해 맑은 아침 이슬이 꽃잎 위로 투영되는 평일 이른 오전 시간대에 방문한다면 한결 여유롭게 대자연의 호흡을 온전히 느낀다.
농경지 생태계 보존을 위해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고 지정된 탐방로를 준수하는 성숙한 관람 예절이 요구된다.
차량으로 수 분 거리에 위치한 에코랜드 코스나 푸른 함덕해수욕장 드라이브길과 연계하여 동선을 구성하면 더욱 짜임새 있는 하루 웰니스 여행이 완성된다.
이번 여름, 일상의 답답함을 잠시 내려놓고 황금빛 꽃바다가 기다리는 제주 중산간으로 특별한 산책 여행을 떠나보시길 추천한다. <저작권자 ⓒ tnt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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