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아래로 협곡이 통째로 열리네요"... 29억 들여 만든 800m 고공 절벽 산책로거창항노화힐링랜드, 2026년 6월 거창군서 고공 산책
[tnt뉴스] 최유정 기자=뜨거운 햇살이 능선 위로 쏟아지기 시작하는 6월의 초여름, 경상남도 거창의 산 중턱에서는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발아래로 깊은 협곡이 시원하게 열리고 철제 데크 사이로 청량한 바람이 통과하는 이 길은 여느 등산로와 달리 아찔한 절벽을 따라 구불구불 이어지는 고공 산책로다.
스릴과 힐링이 한 코스 안에서 동시에 만나는 독특한 공간이 대자연의 푸른 신록 속에서 조용히 탐방객을 맞이한다.
경상남도 거창군 가조면 의상봉길 834에 아늑하게 자리한 이곳은 총사업비 29억 원을 투입해 우두산 능선 암릉을 따라 약 800m 구간에 스틸과 나무 데크를 깔아 새롭게 조성한 거창 항노화힐링랜드다.
선선한 바람과 산간의 고요함이 조화롭게 흐르는 이 생태 명소는 초여름의 청량한 웰니스 휴식을 즐기려는 탐방객들에게 조용히 다가온다.
거창 항노화힐링랜드의 특징
경남 거창 항노화힐링랜드는 해발 1,046m의 웅장한 우두산 자락에 정밀하게 자리한 산림 휴양 및 치유 공간이다.
우두산은 세 갈래로 찢어진 산세가 소의 머리를 닮았다고 하여 이름 붙여졌으며 별유산 또는 의상봉이라고도 불린다.
주변에 기암괴석이 즐비한 의상봉과 비계산이 긴밀하게 인접해 있어 예로부터 '작은 금강산'이라는 별칭으로 명성이 높다.
숲 내부에는 전국적인 인지도를 자랑하는 국내 최초 교각 없는 Y자형 출렁다리와 무장애 데크로드, 견암폭포를 배경 삼아 조성된 자생식물원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피톤치드가 짙게 깔린 숲길을 걸으며 자연 치유를 경험하는 웰니스 콘셉트의 청정 기지로서 왜 이 싱그러운 6월에 드라이브와 트레킹 여행을 떠나야 하는지 풍경으로 증명한다.
하늘구비길과 Y자형 출렁다리
이곳의 핵심 볼거리는 우두산 절벽 지형을 굽이굽이 관통하는 800m 길이의 하늘구비길 탐방로 코스다. 바닥이 뚫린 격자형 철제 계단 구간이 포함되어 있어 발아래 협곡을 내려다보며 아찔한 스릴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
산책로 중심에 위치한 새둥지 모양의 둥지 전망대에 올라서면 총길이 109m에 달하는 Y자형 출렁다리와 가조 분지 전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최고의 사진 촬영 포인트를 선사한다.
하늘구비길과 출렁다리를 연계한 코스는 약 1시간 전후의 소요 시간이 요구되며 경사도가 비교적 완만한 데크 구조물 위주여서 관람 난이도가 보통 수준에 속한다.
휠체어나 유모차를 동반한 교통 약자는 경사도 8% 미만으로 완만하게 설계된 무장애 데크로드를 활용해 안전하게 도보로 산책을 즐긴다.
관람 요금과 운영 시간
거창 항노화힐링랜드의 하절기 관람 시간은 매일 09:00부터 18:00까지이며 입장 마감 시각은 17:00로 매표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 매주 화요일은 정기 휴무일로 지정되어 운영된다.
이용 요금의 경우 일반 입장료는 성인 개인 기준 1인 3,000원이며 산림치유센터에서 운영하는 치유 프로그램 체험료는 어른 10,000원, 청소년 및 어린이는 5,000원이다. 프로그램 참여 시 당일 입장료가 면제되는 혜택이 주어진다.
주차 정보의 경우 힐링랜드 주차장이 완비되어 있으며 주차 요금은 승용차 기준 최초 30분 500원, 이후 10분당 200원이며 1일 최대 5,000원이 부과된다.
주말에는 외곽 주차장 이용객을 위한 셔틀버스가 주차 무료 및 이동 무료로 상시 운행된다. 자가용 차량 이용 시 광주대구고속도로 가조 나들목(IC)에서 진출하여 지산로를 거쳐 의상봉길을 따라 시원한 산길 드라이브를 즐기면 약 10분 만에 도착한다.
대중교통은 거창시외버스터미널 정류장에서 가조행 농어촌버스를 탑승한 뒤 가조면 행정복지센터 정류장에서 하차하여 전용 순환버스로 환승해 진입한다.
고공 데크의 강한 산바람에 대비해 얇은 바람막이 자켓과 미끄러움을 방지하는 운동화가 필수 준비물로 권장되며 상세 문의는 관리사무소(055-940-7930)를 통해 가능하다.
29억 원이라는 대규모 사업비가 증명하듯 우두산의 깎아지른 절벽과 고공 데크, 그리고 협곡 위 출렁다리가 한데 어우러지는 기암괴석의 절경은 단순한 유람을 넘어 방문객의 마음에 깊은 여운을 남긴다.
주말의 극심한 혼잡을 피해 맑은 아침 이슬이 자생식물원 꽃잎 위로 부드럽게 맺히는 오전 10시 이전 시간대에 방문한다면 한결 여유롭게 대자연의 호흡을 온전히 느낀다.
산림 유적지와 생태계 보존을 위해 지정된 탐방로 외의 출입을 금지하고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는 성숙한 관람 예절이 필요하다.
인근에 위치한 수려한 가조온천 코스나 수승대 드라이브길과 연계하여 동선을 구성하면 더욱 짜임새 있는 하루 웰니스 트레킹 나들이가 완성된다.
이번 여름, 일상의 답답함을 잠시 내려놓고 푸른 녹음 캐노피와 아찔한 고공 산책로가 기다리는 거창군으로 특별한 산책 여행을 떠나보시길 추천한다. <저작권자 ⓒ tnt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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