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고궁 뜰에 피어난 진홍빛"... 서울 덕수궁 석조전 1.2km 산책길덕수궁 석조전, 8월 서울 배롱나무 궁궐 명소
[tnt뉴스] 최유정 기자=한여름의 뜨거운 햇살이 도심 한복판 역사 깊은 궁궐의 기와지붕 위로 산뜻하게 내리쬐면 웅장한 서양식 석조 건축물 너머로 펼쳐진 배롱나무 꽃 대궐의 풍경이 청량하게 다가온다.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99 일원에 위치한 덕수궁 석조전은 여름철에 수려한 배롱나무 절경과 함께 고즈넉한 휴식을 자랑하는 대표적인 친환경 역사·문화 휴양 명소이다.
덕수궁 조경 연못의 호반 풍경과 대한제국 황실의 고풍스러운 자연 생태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이 장소는 방문객에게 깊은 감동과 평온함을 선사한다.
덕수궁 석조전의 특징
서울 덕수궁 석조전은 대한제국 고종 황제가 국권 회복을 위해 건립한 대표적인 신고전주의 양식의 서양식 궁전 건축물이다. 영국인 고문 브라운의 기획으로 영국 건축가 하드안(J. R. Harding)이 설계하여 1910년에 완성한 지리적·역사적 내력을 지니고 있다.
석조전 전면 정원에는 중앙 분수대와 함께 수령 수십 년에 이르는 오래된 배롱나무 수목들이 울창한 수풀을 형성하고 있어 독특한 조형미와 생태적 가치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이곳 정원 및 탐방로 전체는 한여름이 되면 울창한 배롱나무 군락과 정원 수목이 푸르고 진홍빛으로 덮이며 7월 말부터 8월 초·중순에 이르기까지 절정을 이루어 방문객들에게 완벽한 역사 문화 탐방과 산책 환경을 제공한다.
서양식 정원과 궁궐 수목 위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덕분에 짙은 초록의 숲 향기와 배롱나무 꽃향기가 매우 청량하여 가만히 서 있는 것만으로도 머리가 맑아지는 경험을 하게 한다. 고풍스러운 석조 기둥과 황금빛 햇살이 자아내는 배롱나무 풍경은 서울 도심 산책지 중에서도 단연 빼어난 생태미를 자랑한다.
석조전 정원과 촬영 포인트
덕수궁 석조전 탐방은 대한문 입구를 지나 궁궐 내부와 석조전 정원 위로 길게 이어지는 약 1.2km 길이의 완만한 흙길 및 보도 산책로를 걸어보는 것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경사가 전혀 없이 평탄한 동선 코스로 구성되어 있어 어린이나 노약자는 물론 유모차, 휠체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도 제약 없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다. 석조전 정원 주변으로 들어서면 수풀 사이로 우뚝 서 있는 석조전 분수대와 정원 산책로로 향하는 동선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이곳의 가장 뛰어난 사진 촬영 포인트는 석조전 전면 분수대 옆에 서서 흰색 석조 기둥 건물과 진홍빛 배롱나무 꽃을 한 프레임에 담아내는 구도이다.
특히 붉은 배롱나무 꽃과 서양식 석조 건축의 이국적인 대조를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하면 인상적인 명작을 남길 수 있다.
덕수궁 전각과 석조전 정원 전체를 천천히 거닐며 탐방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약 1시간에서 1시간 30분 내외이며, 이동 난이도가 낮아 가벼운 복장과 운동화를 착용하고 편안하게 탐방하기 좋다.
관람 요금과 운영 시간
덕수궁은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연중 운영되며, 관람 시간은 09:00부터 21:00까지이다. 매표 및 입장 마감은 20:00에 이루어진다.
덕수궁 궁궐 입장료는 성인(만 25세~만 64세) 1,000원이며, 만 24세 이하 이하 어린이 및 청소년, 만 65세 이상 어르신, 한복 착용자 등은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석조전 내부 대한제국역사관 관람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나 전면 정원 및 배롱나무 산책로는 궁궐 입장권으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다만 야외 문화재 구역 특성상 현장 기상 상황이나 태풍, 집중호우 등 여건에 따라 실제로는 안전 통제구역으로 지정되어 출입이 제한되기도 한다.
편의시설로는 궁궐 내부 특성상 전용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지 않으므로 인근 시청역 공영 주차장이나 서울시청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주차 요금은 인근 공영주차장 기준 5분당 430원(1시간 약 5,160원) 내외가 부과된다. 대중교통 접근성이 뛰어난 편으로 서울 지하철 1호선 및 2호선 시청역 1번, 2번, 12번 출구로 나오면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한다. 자가용 이용 시 세종대로를 따라 덕수궁 대한문 방면으로 이동하면 도착한다.
오랜 역사 전각의 깊이를 견딘 배롱나무와 화려한 대한제국 석조 건축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은 지친 현대인에게 고즈넉한 여유를 안겨준다. 서울 중구가 품은 생태적 숨결과 화려한 배롱나무 꽃대궐이 함께 호흡하는 덕수궁 석조전에서 여름 햇살을 즐기며 고풍스러운 옛 대자연과 근대 건축의 미를 직접 경험해 보길 추천한다. <저작권자 ⓒ tnt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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