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바다 꽃잎처럼 펼쳐졌네"... 5,400만 년 역사 품은 1.7km 경주 양남 주상절리양남 주상절리, 2026년 8월 경주서 동해 피서
[tnt뉴스] 최진석 기자=파도가 밀려와 부딪히는 소리가 유독 크게 울리는 해안이 있다. 오랫동안 이 소리를 들을 수 있던 이는 많지 않았다.
경상북도 경주시 양남면의 이 해안 구역은 군부대 해안작전지역으로 묶여 수십 년간 민간인의 접근이 통제되었던 곳이다.
굳게 닫혀 있던 이 해안선은 군부대 철수와 함께 세상에 처음 열렸고,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라는 국제적 타이틀까지 얻었다.
충돌하는 파도와 청량한 동해 바람의 고요함이 정겹게 어울리는 이 생태 해안은 초여름의 청량한 웰니스 휴식을 즐기려는 탐방객들에게 조용히 다가간다.
양남 주상절리의 특징
경주 양남 주상절리군은 경상북도 경주시 양남면 읍천리와 하서리 일대 해안에 위치한 국가지정유산 천연기념물이자 경주시를 대표하는 지질 생태 명소다.
지리적으로 동해 남부 해안선을 따라 공유수면을 포함하여 총 130,011㎡의 넓은 부지에 걸쳐 입지한다. 신생대 제3기 에오세(약 5,400만 년 전)부터 마이오세(약 460만 년 전) 사이 활발했던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용암 지형적 특성을 지닌다.
부채꼴 모양의 주상절리를 비롯해 누운 형태, 기울어진 형태, 위로 솟은 형태 등 다채로운 주상절리가 모여 있다.
사방으로 활짝 펼쳐진 부채꼴 주상절리는 '동해의 꽃'이라 불리며, 울창한 동해안의 푸른 수평선과 완벽한 생태적 조화를 이루어 왜 이 싱그러운 8월에 청량한 경주 해안 드라이브와 트레킹 여행을 떠나야 하는지 스스로 온전히 증명한다.
파도소리길과 전망대 탐방
이곳의 핵심 볼거리 및 활동은 읍천항에서 하서항까지 이어지는 1.7km 길이의 해안 산책로인 파도소리길 탐방과 주상절리 전망대 관람 코스다.
출렁다리와 데크로드에서 바라보는 동해 파도와 활짝 핀 부채꼴 주상절리는 최고의 사진 촬영 포인트를 선사하며 방문객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파도소리길 전체 구간은 평탄한 목재 데크와 자연 흙길로 정비되어 있어 관람 난이도가 매우 쉬움 수준에 속한다.
덕분에 유모차나 휠체어를 동반한 가족 방문객이나 도보 이동이 가능한 어르신도 아무런 체력적 부담 없이 안전하고 고요하게 도보로 산책을 즐긴다. 파도소리길을 거닐고 전망대에 올라 지질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전체 코스를 둘러보는 총 소요 시간은 약 1시간에서 1시간 30분 내외다.
관람 요금과 운영 시간
경주 양남 주상절리군과 파도소리길은 연중무휴 상시 개방되며, 구역 관람료는 입장료 무료 혜택이 상시 적용되어 누구나 자유롭게 탐방한다.
주상절리 전망대는 매주 월요일이 정기 휴무일이며, 관람 시간은 09:00부터 18:00까지(입장 마감 17:00)다. 하절기인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는 09:00부터 20:00까지(입장 마감 19:30) 연장 운영한다.
주차 정보의 경우 읍천항 공용주차장과 하서항 주차장에 전용 야외 주차장이 완비되어 있으며 주차료 무료로 편리하게 차량을 주차한다.
자가용 이용 시 동해고속도로 동경주 나들목(IC)에서 진출하여 국도 31호선을 따라 양남면 방면으로 이동하면 약 20분 만에 도착한다.
대중교통은 경주고속버스터미널 정류장에서 양남 방면 150번 시내버스를 탑승한 뒤 읍천항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도보로 약 3분 만에 진입하며 버스 이동 시간은 약 50분이다.
5,400만 년의 세월이 새긴 부채꼴 주상절리와 1.7km 해안 길을 따라 울려 퍼지는 파도 소리의 고요한 조화는 단순한 유람을 넘어 방문객의 마음에 깊은 여운을 남긴다.
시원한 동해 바람이 해안 데크길을 감싸 안는 평일 이른 오전이나 노을빛이 물드는 해 질 녘 시간대에 방문한다면 한결 여유롭게 대자연의 호흡을 온전히 느낀다.
국가지정유산의 원형 보존과 쾌적한 관람 환경 유지를 위해 지정된 탐방로를 준수하고 쓰레기를 봉투에 담아 되가져가는 성숙한 관람 예절이 요구된다.
인근에 위치한 수려한 문무대왕릉 코스나 감은사지, 주상절리 파도소리길 드라이브길과 연계하여 동선을 구성하면 더욱 짜임새 있는 하루 웰니스 트레킹 나들이가 완성된다.
이번 여름, 일상의 답답함을 잠시 내려놓고 푸른 동해 바다와 세계적인 지질 유산이 기다리는 경상북도 경주시로 특별한 산책 여행을 떠나보시길 추천한다. <저작권자 ⓒ tnt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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