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년 세월 분홍빛으로 물들다"... 백화산 석천 계곡 절경 감싸 안은 영동 반야사영동 반야사 배롱나무, 8월 백화산 계곡 자락 배롱나무 꽃길
[tnt뉴스] 최유정 기자=한여름의 뜨거운 햇살이 백화산 석천 계곡물 위로 산뜻하게 내리쬐면 사찰 앞마당 너머로 길게 이어지는 배롱나무의 분홍빛 풍경이 청량하게 다가온다.
충청북도 영동군 황간면 백화산로 652(우매리 151) 일원에 위치한 반야사는 여름철에 수려한 계곡 절경과 함께 깊은 휴식을 자랑하는 대표적인 친환경 역사·문화 휴양 명소이다.
키 큰 배롱나무 두 그루와 석천 계곡의 자연 생태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이 장소는 방문객에게 깊은 감동과 평온함을 선사한다.
영동 반야사의 특징
영동 반야사는 신라 문성왕 13년(851년) 체증국사가 창건하고 고려 충숙왕 12년(1325년)에 중창한 사찰로, 깊은 역사적·생태적 내력을 지닌다.
백화산 자락 석천 계곡가에 위치한 이 사찰은 조선 세조가 복전도를 얻어 병을 고쳤다는 약수 설화와 함께 사찰 앞마당에 서 있는 500년 된 배롱나무 두 그루(영동군 보호수)로 선명한 조형미와 문화적 가치를 보여준다. 절벽 위 극락전과 백화산 돌너덜이 자아내는 호랑이 형상의 자갈 지형이 정경을 이룬다.
이곳 사찰 경내 및 탐방로 전체는 한여름이 되면 백일홍으로도 불리는 배롱나무 꽃이 만개하며 7월 말부터 8월 초·중순에 걸쳐 절정을 이루어 방문객들에게 완벽한 수림 산책 환경을 제공한다.
울창한 나뭇가지 사이로 불어오는 시원한 산바람 덕분에 짙은 흙 향기와 숲 향이 매우 청량하여 가만히 서 있는 것만으로도 머리가 맑아지는 경험을 하게 한다.
높게 솟은 기암절벽 사이로 내리쬐는 황금빛 햇살이 자아내는 풍경은 영동 산책지 중에서도 단연 빼어난 생태미를 자랑한다.
주요 볼거리와 사찰 탐방
반야사 탐방은 사찰 입구 일주문을 지나 백화산 둘레길로 길게 이어지는 완만한 흙길 및 수변 데크 산책로를 걸어보는 것으로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평탄하게 정비된 동선 코스로 구성되어 있어 누구나 안전하게 다닐 수 있으며, 경사가 완만하여 어린이나 노약자, 유모차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도 편안하게 다닐 수 있다.
산책로를 따라 들어서면 석천 계곡 너머 우뚝 서 있는 문수전 절벽과 돌너덜 지대, 쉼터 의자로 향하는 동선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이곳의 가장 뛰어난 사진 촬영 포인트는 대웅전 앞 마당에서 붉은 배롱나무 꽃가지와 고즈넉한 대웅전 기와지붕을 한 프레임에 담아내는 구도이다.
특히 아침 시각 나뭇잎 사이로 틈새 햇살이 비쳐 들 때 백화산 호랑이 형상 돌너덜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하면 인상적인 명작을 남길 수 있다.
사찰과 문수전 구역 전체를 천천히 거닐며 탐방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약 1시간에서 1시간 30분 내외이며, 이동 난이도가 보통 수준으로 가벼운 복장과 운동화를 착용하고 편안하게 탐방하기 좋다.
관람 요금과 운영 시간
영동 반야사는 연중무휴로 상시 개방되며, 운영 시간은 09:00부터 18:00까지이다. 입장료 및 관람료는 어른, 청소년, 어린이 구분 없이 전액 무료이다. 별도의 제한 없이 지정된 시간 내에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으나, 안전한 탐방과 사찰 참배를 위해 안내된 운영 시간 내 방문을 권장한다.
야외 계곡 구역 특성상 현장 기상 상황이나 집중호우, 태풍 등 여건에 따라 실제로는 안전 통제구역으로 지정되어 출입이 제한되기도 한다.
편의시설로는 사찰 진입로 입구에 약 100대 이상 수용 가능한 무료 주차장이 위치한다. 주차 요금은 공영 및 사찰 주차장 모두 무료이다. 대중교통 이용 시 경부선 황간역이나 황간시외버스터미널에서 시내버스를 탑승한 뒤 '우매리' 또는 '반야사' 정류장에서 내리면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한다.
자가용 이용 시 경부고속도로 황간IC를 나와 901번 지방도를 따라 이동하면 도착한다.
오랜 세월 백화산의 깊이를 견딘 배롱나무들과 화려한 석천 계곡 풍경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은 지친 현대인에게 고즈넉한 여유를 안겨준다. 충청북도 영동군이 품은 생태적 숨결과 화려한 배롱나무 꽃 정원이 함께 호흡하는 반야사에서 여름 햇살을 즐기며 대자연의 미를 직접 경험해 보길 추천한다. <저작권자 ⓒ tnt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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