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바다 위를 유영하듯 걷는다"... 333m 하늘길 품은 포항 스페이스워크포항 스페이스워크, 2026년 8월 포항서 영일만 야경 산책
[tnt뉴스] 최진석 기자=한여름 무더위가 서서히 가라앉는 늦은 오후, 동해의 푸른 바닷바람이 환호공원 언덕을 스쳐 지나갈 때 은빛으로 물든 거대한 곡선형 철제 트랙이 하늘을 향해 웅장한 자태를 드러낸다.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듯한 아찔한 계단길을 따라 한 걸음씩 내딛다 보면 눈앞으로 시원하게 펼쳐지는 영일만 해안선과 포스코의 화려한 불빛이 탄성을 자아낸다.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환호공원길 30(환호동 347) 일원에 위치한 포항 스페이스워크는 수려한 영일만 바다 수계와 환호공원의 울창한 수림이 정겹게 어울리는 포항시의 대표 야간 관광 생태 힐링 명소다.
차가운 해풍과 도심 야경의 고즈넉함이 조화롭게 흐르는 이 공간은 늦여름의 청량한 웰니스 휴식을 즐기려는 탐방객들에게 조용히 다가간다.
포항 스페이스워크의 특징
포항 스페이스워크는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환호동 환호공원 내에 조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체험형 철제 조형물이자 포항을 상징하는 대표 랜드마크다.
지리적으로 영일대해수욕장 북단 해안 구릉지 정상부에 입지한다. 대한민국 대표 철강 기업인 포스코가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기획·제작·설치한 뒤 포항시에 기부 채납한 유서 깊은 공공 예술 인프라다.
독일의 세계적인 부부 예술가 하이케 무터(Heike Mutter)와 울리히 겐트(Ulrich Genth)가 '철과 빛의 도시 포항'이라는 정체성을 반영해 설계했으며 2021년 11월 18일 공식 준공식을 가졌다.
전체 트랙 길이는 333m, 높이 25m, 가로 60m, 세로 57m 규모이며 무게는 317톤에 달한다. 릭터 규모 6.5의 지진과 순간 최대 풍속에 견디도록 설계된 100% 포스코산 탄소강 및 스테인리스강 구조물로 완성되어 왜 이 싱그러운 8월에 청량한 포항 해안 드라이브와 야경 트레킹 여행을 떠나야 하는지 스스로 온전히 증명한다.
717개 계단과 360도 파노라마 조망
이곳의 핵심 볼거리 및 체험 활동은 총 717개의 철제 계단을 직접 걸어 오르내리며 영일만 바다를 360도 파노라마로 내려다보는 공중 트레킹 코스다.
마치 롤러코스터 레일 위를 구름을 밟고 우주 유영하듯 거니는 독특한 보행 감각과 일몰 무렵 영일대 해상누각 너머로 붉게 물드는 저녁노을, 그리고 야간에 점등되는 은은한 LED 조명은 최고의 사진 촬영 포인트를 선사하며 방문객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계단길은 완만한 경사로와 다소 가파른 나선형 구간이 교차하여 관람 난이도는 보통 수준에 속한다. 고소공포증이 있거나 안전을 위해 신장 110cm 이하 어린이는 탑승이 제한되며, 360도로 회전하는 수직 루프 구간은 안전을 위해 통행이 차단되어 있다. 계단 트랙을 천천히 왕복하고 주변 환호공원 숲길을 둘러보는 데 소요되는 총 시간은 약 40분에서 1시간 내외다.
관람 요금과 운영 시간
포항 스페이스워크는 매월 첫째 주 월요일을 정기 휴무일로 지정하여 운영하며 해당일이 공휴일인 경우 다음 날 휴무한다. 구역 관람료는 입장료 무료 혜택이 상시 적용되어 누구나 자유롭게 탐방한다.
운영 시간은 하절기(4~10월) 평일 10:00부터 20:00까지, 주말 및 공휴일은 10:00부터 21:00까지이며, 동절기(11~3월) 평일 10:00부터 17:00까지, 주말 및 공휴일은 10:00부터 18:00까지다. 동시 관람 가능 인원은 최대 150명으로 자동 제한되며 강우나 초속 8m 이상의 강풍 등 기상 악화 시 출입이 자동 통제된다.
주차 정보의 경우 환호공원 제1주차장부터 제3주차장까지 대규모 무료 공영 주차장이 완비되어 있다. 대중교통은 KTX 포항역 또는 포항시외버스터미널 정류장에서 시내버스 207번, 302번, 600번, 900번, 9000번, 양덕1번을 탑승한 뒤 환호공원 또는 스페이스워크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도보로 약 5분(약 300m) 만에 진입하며 버스 이동 시간은 약 25분이다.
자가용 이용 시 익산포항고속도로 포항 나들목(IC)에서 진출하여 새천년대로 및 삼호로, 환호공원길을 따라 이동하면 약 15분 만에 도착한다.
영일만의 시원한 파도 소리와 333m 하늘길을 수놓는 환상적인 야간 조명의 고요한 조화는 단순한 유람을 넘어 방문객의 마음에 깊은 여운을 남긴다.
서늘한 해풍이 공원 전체를 감싸 안는 평일 일몰 직후 시간대에 방문한다면 한결 여유롭게 대자연의 호흡을 온전히 느낀다. 안전한 공공 시설 이용과 쾌적한 피서 환경 유지를 위해 지정된 탐방로를 준수하고 쓰레기를 봉투에 담아 되가져가는 성숙한 관람 예절이 요구된다.
인근에 위치한 수려한 영일대해수욕장 해상누각 코스나 포항시립미술관, 해상스카이워크, 호미곶 해맞이광장 드라이브길과 연계하여 동선을 구성하면 더욱 짜임새 있는 하루 웰니스 트레킹 나들이가 완성된다.
이번 여름, 일상의 답답함을 잠시 내려놓고 푸른 영일만 바다와 반짝이는 야경이 기다리는 경상북도 포항시 스페이스워크로 특별한 산책 여행을 떠나보길 추천한다. <저작권자 ⓒ tnt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핫뉴스
인기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