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빛 언덕에 들어선 야간 조명"... 제주 허브동산 핑크뮬리 축제 9월 20일 개막표선면 2만6천 평 수목원에서 펼쳐지는 가을빛 생태 조경
[tnt뉴스] 최윤미 기자=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돈오름로 170에 위치한 제주 허브동산은 약 8만5,000㎡(약 2만6,000평) 부지에 조성된 민간 수목원이자 허브 테마파크다. 2026년 가을 시즌을 맞아 제주 허브동산에서는 오는 9월 20일부터 핑크뮬리 축제가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높이 약 10m 구릉 형태의 분홍빛 언덕을 중심으로 조성된 핑크뮬리(Muhlenbergia capillaris) 군락은 가을철 제주 서귀포 동부권의 주요 경관 자원으로 꼽힌다. 이번 축제 기간에는 소인 무료 입장 혜택을 비롯해 반려견 동반 입장 시 입장료 50% 할인, 저녁 7시 이후 방문객 대상 입장료 50% 할인 등 다양한 이용 혜택이 함께 제공된다.
또한 당일 티켓 소지자에 한해 주간 방문 후 야간 재입장이 가능한 시스템을 운영하여 낮과 밤의 서로 다른 정원 경관을 모두 탐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오름 모양의 높낮이 연출... 분홍빛 언덕에 차오르는 억새 물결
제주 허브동산의 핑크뮬리 단지는 단평면 구조인 일반 농원과 달리 경사면과 구릉 지형을 활용해 입체적으로 설계되었다. 관람객들은 높이 약 10m에 달하는 '분홍빛 언덕'의 산책로를 따라 이동하며 각도와 고도에 따라 변화하는 분홍빛 억새 군락을 관찰할 수 있다.
핑크뮬리는 외래종 벼과 다년생 식물로, 여름철 녹색 줄기 상태를 유지하다가 9월 중순부터 꽃이 피기 시작해 10월 중순까지 분홍색과 자줏빛이 어우러진 특유의 질감을 형성한다.
언덕 정상부에는 종탑 조형물과 벤치가 설치되어 있어 표선면 일대의 야산 능선과 어우러지는 전경을 조망할 수 있으며, 구릉 사면에 단차를 두고 배치된 포토존은 관람객 간의 동선 혼잡을 분산시키는 기능적 역할도 수행한다.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야간 조명이 연출하는 정원 관람 환경
제주 허브동산은 매일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되어 제주도 내 수목원 및 정원 시설 중 보기 드물게 늦은 시각까지 주·야간 관람이 가능하다.
저녁 해가 진 이후에는 핑크뮬리 언덕과 동산 전역에 약 300만 개 이상의 LED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 및 기획 조형물이 불을 밝힌다.
밤 시각대에 조성되는 빛의 정원은 낮에 보던 분홍빛 식생의 정갈함과 대비되는 야간 경관을 선사한다. 관람객들은 당일 구매한 관람권 영수증이나 티켓을 제시하면 당일에 한해 야간에 다시 입장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낮 동안 핑크뮬리 단지를 감상한 뒤 주변 표선 해변이나 중산간 관광지를 둘러보고, 해가 진 후 다시 돌아와 야간 조명 산책을 즐기는 동선 설계가 가능하다.
200여 종의 허브 식생과 족욕 체험장... 관람객 편의 및 할인 구성
8만5,000㎡의 동산 내부에는 핑크뮬리 군락지 외에도 200여 종의 허브와 수십 종의 야생화가 자라나는 전문 수목원 공간이 들어서 있다.
가을철에는 핑크뮬리와 함께 팜파스그라스, 천일홍, 국화류 등이 구역별로 개화하여 다양한 식물군을 함께 관찰할 수 있다.
허브동산 내부의 시그니처 체험 시설인 '허브 족욕체험장'에서는 방문객들이 허브 추출물과 소금을 활용한 수증기 및 온수 족욕을 체험할 수 있도록 별도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번 9월 20일 개막하는 축제 기간에는 소인(어린이) 무료 입장 이벤트가 진행되며, 반려견 동반 시 50% 할인, 저녁 7시 이후 야간 입장 시 50% 할인이 적용되어 경제적인 탐방이 가능하다.
표선면 동선 연계와 교통 편의... 성산·남원과 연결되는 제주 동부 코스
서귀포시 표선면에 위치한 제주 허브동산은 성산일출봉, 신풍신천바다목장, 표선해수욕장, 제주민속촌 등 제주 동부권 주요 명소들과 인접해 있어 여행 동선을 구성하기에 용이하다. 제주국제공항에서 출발할 경우 번영로(97번 지방도)나 1136번 중산간도로를 이용해 차로 약 50분에서 1시간가량 소요된다.
대중교통 이용 시에는 제주버스터미널이나 표선리 환승정류장에서 간선·지선 버스를 탑승하여 '표선리' 또는 '허브동산' 인근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접근이 가능하다. 동산 내부에는 대형 버스와 승용차를 수용할 수 있는 전용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며 주차 요금은 무료다.
제주 허브동산 핑크뮬리 축제는 대규모 억새 군락이 주는 시각적 장관과 함께 낮과 밤을 아우르는 야간 관람 시스템을 고루 갖춘 제주 가을의 대표 생태 행사다.
구릉진 분홍빛 언덕의 정갈한 조경과 주·야간 재입장 혜택, 다채로운 요금 할인 제도가 맞물려 방문객들에게 만족도 높은 가을 휴식과 생태적 가치를 전달한다. <저작권자 ⓒ tnt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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