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설화 품은 숲과 디지털 미디어의 만남... 경주 라원이 제시하는 치유 공간8괴 설화 스토리텔링 정원과 실내 전시의 조화
[tnt뉴스] 최진석 기자=경상북도 경주시에 자리한 '라원'은 신라 역사 설화인 '신라 8괴(八怪)'를 현대적 미디어 아트와 결합한 복합 문화 공간이다.
경주 시내를 관통하는 7번 국도변 구릉 지대에 자리 잡은 이 공간은 디지털 전시관과 약 1,300평 규모의 야외 정원으로 나뉜다.
2026년 가을 시즌을 맞이해 정원 구릉면을 따라 들어선 수목과 억새 군락이 계절적 색채를 더하며, 실내외 공간이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탐방 동선을 완성한다.
도심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감각적인 미디어 연출과 수목 정원을 함께 거닐며 휴식과 사색을 즐길 수 있는 신개념 산림·문화 치유 지대로 운영되고 있다.
사면을 채우는 디지털 미디어 연출
실내 미디어아트전시관은 고화질 프로젝션 맵핑 시스템과 반응형 센서를 도입하여 몰입형 영상 공간을 구현해 냈다.
관람객이 어두운 전시실 내부로 들어서면 사면 벽체와 바닥 면을 가득 채우는 빛의 파장과 입체 음향이 시각적·청각적 자극을 전달한다.
고해상도 그래픽으로 연출된 빛과 파도의 움직임, 시시각각 변화하는 디지털 파노라마는 관람객의 움직임에 맞추어 유기적으로 반응하도록 설계됐다.
관람객은 단순한 수동적 관람을 넘어 입체적인 빛의 공간 속을 직접 거니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정교하게 다듬어진 디지털 영상미를 통해 감각적인 정서적 안정을 얻게 된다.
야외 정원과 무장애 산책로
미디어아트전시관 내부 동선을 지나 외부로 연결되는 야외 정원은 약 1,300평 규모의 구릉 및 수변 지대를 활용해 조성됐다. 야외 산책로는 자연 경사면을 따라 정갈하게 정비되어 있으며, 구릉지를 둘러싸고 배치된 기암괴석과 잔디 광장, 키 큰 수목들이 입체적인 조경 레이어를 이룬다.
9월 가을철에 접어들면서 산책로 사면을 따라 억새와 가을 야생화가 개화하여 자연 고유의 정갈한 풍경을 더한다. 야외 탐방로는 경사도가 완만하게 설계되어 있어 유아차나 휠체어 이용객도 제약 없이 도보 이동이 가능하다.
관람객들은 숲 바람을 맞으며 정원 산책로를 걸어 오르내리고, 계절의 변화에 따라 수놓아지는 자연 경관 속에서 정서적 사색과 휴식을 즐길 수 있다.
통유리창으로 바라보는 천북면의 산세... 통합 카페 및 휴게 공간
라원 건물 내부에는 미디어아트전시 관람과 야외 정원 산책을 마친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쉬어갈 수 있도록 카페 및 관람객 휴게 시설이 조화롭게 통합되어 있다.
통유리 구조로 설계된 실내 휴게 공간에서는 야외 정원의 구릉진 풍경과 함께 멀리 펼쳐지는 경주 천북면 일대의 야산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방문객들은 정원 조경을 조망하며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으며, 실내 미디어 전시의 다채로운 시각적 자극 후 정적이 흐르는 자연 경관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경험하게 된다.
시설 내부 동선은 실내 전시실, 야외 정원, 휴게 공간이 하나의 순환형 구조로 연결되어 있어 전 연령대 관람객이 혼선 없이 동선을 따라 이동하기 편리하다.
7번 국도변 접근성과 주변 코스
경주시 천북면에 위치한 라원은 경주 시내 중심가에서 용강동을 거쳐 포항 방면으로 이어지는 7번 국도(산업로) 인근에 위치하여 차로 이동 시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다.
경주시외버스터미널 및 경주역(신경주역)에서 차량으로 이동할 경우 약 20분 내외가 소요된다. 부지 내에는 대형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자가용 이용객이 편리하게 주차할 수 있다.
라원을 중심으로 한 여행 동선은 시북부의 주요 문화유산 및 관광 명소와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차로 10~15분 거리에는 보물로 지정된 라원리 오층석탑과 형산강 수변 산책로가 위치해 있으며, 북쪽으로 조금 더 이동하면 강동면의 양동마을 및 옥산서원과 이어지는 알찬 경주 북부 문화·생태 코스를 구성할 수 있다.
경주 라원은 디지털 미디어 아트가 전하는 시각적 몰입감과 신라 8괴 설화를 담아낸 정갈한 야외 정원이 조화를 이루는 복합 문화 공간이다. 전통적인 역사 유적 관람 위주의 경주 여행에 현대적 미디어 기술과 산림 치유 요소를 결합하여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감동과 여유로운 휴식을 선사한다. <저작권자 ⓒ tnt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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