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은하수가 흐르는 호수"... 대구 12경 '수변 산책·야경' 한 자리에 즐기는 수성못수성빛예술제, 2025년 12월 20일부터 2026년 1월 30일까지 수성못 일원
[tnt뉴스] 최유정 기자=겨울 공기가 코끝을 스치는 12월, 대구의 밤을 가장 화려하고 낭만적으로 즐길 수 있는 곳을 꼽으라면 단연 수성못 유원지다. 대구 12경 중 하나로 손꼽히는 이곳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용학로 35-5에 위치해 있으며, 밤마다 도심의 불빛이 호수 위로 쏟아지며 황홀한 '야경 맛집'으로 변신한다.
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의 촬영지로도 잘 알려진 수성못은 수변 산책과 화려한 야경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어 연말연시 대구 시민과 여행객 모두에게 필수 코스로 사랑받고 있다.
수변 산책로를 따라 걷는 사계절의 낭만
둘레 약 2km에 달하는 수성못 산책로는 계절마다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며 방문객을 맞이한다. 수성못을 따라 조성된 수변 데크 로드에서는 바늘꽃, 연꽃, 갈대 등이 어우러진 수생태계를 관찰할 수 있으며, 못 주위를 둘러싼 울창한 왕벚나무와 버드나무 가로수길은 도심 속 쉼표 같은 여유를 제공한다. 특히 12월에는 '수성빛예술제'가 개최되어 호수 주변이 다채로운 빛 조형물로 꾸며져 겨울 산책의 묘미를 더한다.
밤이 되면 물 위에 비친 주변 건물의 조명들이 마치 물감을 풀어 놓은 듯 아름답게 반짝이며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평지로 이루어진 이 둘레길은 남녀노소 누구나 약 30~40분이면 가볍게 한 바퀴를 돌 수 있어 야간 트레킹이나 산책 코스로도 안성맞춤이다. 못 주변에 설치된 버스킹 무대에서 흘러나오는 감성적인 음악은 12월의 차가운 공기 속에서도 걷는 이들의 마음에 온기를 불어넣는다.
밤하늘을 수놓는 빛과 예술의 향연
12월의 수성못은 분수 가동이 멈춘 겨울철임에도 불구하고 빛의 예술로 더욱 뜨겁게 타오른다. 평소 수성못의 명물인 영상 음악 분수 쇼는 매년 5월 중순부터 10월까지만 가동되지만, 12월 말부터는 그 빈자리를 '수성빛예술제'의 화려한 미디어아트와 드론 쇼가 채운다. 레이저와 워터스크린이 어우러졌던 분수 쇼의 역동성을 대신해, 겨울철에는 호수 수면과 산책로를 활용한 정교한 빛의 전시가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평소보다 더욱 풍성한 볼거리가 제공되어 분수 가동 중단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준다. 특히 해가 지고 어둠이 짙어지는 저녁 7시 이후에는 조명 조형물들이 일제히 불을 밝히며 수성못 전체를 거대한 야외 미술관으로 변화시킨다. 12월의 수성못은 추위를 잊게 할 만큼 아름다운 광경을 선사하며 대구 최고의 연말 야경 명소임을 다시 한번 증명한다.
교통편과 방문 정보 안내
수성못 유원지는 연중무휴로 상시 무료 개방되어 언제든 자유롭게 방문이 가능하다. 대중교통 이용 시 대구 도시철도 3호선 수성못역 1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10분 정도 이동하면 호숫가에 도착할 수 있어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다. 또한 대구 시티투어 버스나 수성 투어 버스 노선도 정차하여 외지 관광객들이 연말 여행지로 선택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자가용 방문 시 두산동 행정복지센터 인근의 공영주차장이나 유원지 주변 도로의 주차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인근의 식당과 카페들은 대부분 넓은 전용 주차장을 운영하고 있어 차량을 이용한 방문에도 큰 불편함이 없다. 주변에는 '뉴욕뉴욕 바이 켄싱턴'이나 '아눅앞산'처럼 시원한 야경 뷰를 자랑하는 맛집과 카페가 즐비하여 산책 후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대구의 밤을 마무리하기 좋다.
도심의 활기와 호수의 정적인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수성못 유원지. 이번 12월, 대구의 밤이 선사하는 가장 눈부신 풍경 속으로 산책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저작권자 ⓒ tnt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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